손 통증(위치마다 다른 질환) 알고 병원 가자
① 첫마디 통증 :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손가락 첫마디와 두번째 마디 사이에 찌릿한 통증과 관절 부위가 툭 튀어 나오고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과도한 사용이나 노화, 비만이 원인이며, 뼈사이에 있는 관절의 연골에 염증이이 생겨 발생합니다. 통증은 일상 생활에서 손가락을 사용할 때 특히 더 심해질 수 있으며, 관절 강직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발병율이 높으며 여성호르몬이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② 두번째 마디 통증 :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두번째 마디와 손가락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서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가락 끝마디가 굵어지고 돌출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손가락 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으며, 특히 손을 자주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발병 확률이 증가합니다.
③ 세번째 마디 통증 :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과 손목, 손가락 등 여러 관절에 염증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있을 경우 세번째 손가락 마디 통증과 찌릿함, 뻣뻣함, 미열, 부기 등을 동반합니다. 주로 잠이 든 새벽이나 기상 직후 아침에 통증이 강해지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면역체계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항류마티스약, 생물학적제제,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을 활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④ 손목안쪽 통증 : 방아쇠수지(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손목터널증후군)란 손가락을 구부릴 때 힘줄에 결절이 생기며 ‘딱’ 소리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관절염처럼 손목이나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손목사용이 많은 주부나 운동선수, 직장인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방아쇠수지는 연골이 아닌 손의 힘줄에 무리가 가서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질환명입니다. 소염진통제 복용, 온찜질, 휴식을 취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활차를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⑤ 엄지손 바깥쪽 통증 : 드퀘르벵 건염
드퀘르벵 건염이란 손을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장시간 들고 있거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엄지손가락 밑의 섬유막이 두꺼워지는 염증 질환의 일종입니다. 주로 3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흔하며, 타 손가락 질환과 달리 엄지손가락 바깥에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국한해 통증을 발생시킨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드퀘르벵 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목 고정,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이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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